청주 북이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2만2000수 ‘살처분’

충북도가 청주시 북이면의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지난 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방역대책본부 초동방역반을 투입하고 이 농장에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육용오리 2만2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이 농장은 청주 오창의 AI 발생 농가로부터 2.5km 떨어져 있다.

도는 이 농장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기존 방역대가 유지되며 보호지역 내에 있고 인근 1km 내 가금 사육농가가 없어 추가 살처분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방역대책본부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열처리 방식으로 육용오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지용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미호천 일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인근의 광범위한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은 소독은 물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등 방역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