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화분 메리골드·칸나 등 20여 종 9만본
  • ▲ 충주시가 길거리 곳곳에 놓인 가로화분의 꽃을 철거를 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나눔행사를 실시한다.ⓒ충주시
    ▲ 충주시가 길거리 곳곳에 놓인 가로화분의 꽃을 철거를 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나눔행사를 실시한다.ⓒ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시내 거리를 비롯한 길거리 곳곳에 놓인 가로화분의 꽃을 철거를 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나눔행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봄꽃, 여름꽃, 가을꽃으로 나눠 연 3회씩 시내 주요 도로변에 3000여 개 화분을 배치해 일상 속 작은 정원을 가꾸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거리 꽃 나눔행사는 충주국가정원시민참여단의 제안으로 추진한 가운데 오는 10~11일 양일간 꽃을 키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원하는 꽃을 가로화분에서 직접 가져 갈 수 있다.

    그러나 꽃을 담아갈 화분이나 용기를 준비해 꽃만 가져갈수있으며, 가로화분 자체는 가져갈 수 없다.

    이번 꽃 나눔 대상은 화훼농가가 키운 테마화분 400여 개의 꽃과 시 꽃묘장에서 재배해 도로변 화분에 이식한 메리골드·칸나 등 20여 종 9만본이다.

    조수정 푸른도시과장은 “시가 관리하던 거리의 꽃이 이제 누군가의 화분이나 화단에서 특별한 정성을 받아 그 아름다움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꽃 나눔문화가 자연스럽게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정원문화로 확산되고, 나아가 국가정원 조기 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