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화분 메리골드·칸나 등 20여 종 9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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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시내 거리를 비롯한 길거리 곳곳에 놓인 가로화분의 꽃을 철거를 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나눔행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시는 봄꽃, 여름꽃, 가을꽃으로 나눠 연 3회씩 시내 주요 도로변에 3000여 개 화분을 배치해 일상 속 작은 정원을 가꾸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이번 거리 꽃 나눔행사는 충주국가정원시민참여단의 제안으로 추진한 가운데 오는 10~11일 양일간 꽃을 키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원하는 꽃을 가로화분에서 직접 가져 갈 수 있다.그러나 꽃을 담아갈 화분이나 용기를 준비해 꽃만 가져갈수있으며, 가로화분 자체는 가져갈 수 없다.이번 꽃 나눔 대상은 화훼농가가 키운 테마화분 400여 개의 꽃과 시 꽃묘장에서 재배해 도로변 화분에 이식한 메리골드·칸나 등 20여 종 9만본이다.조수정 푸른도시과장은 “시가 관리하던 거리의 꽃이 이제 누군가의 화분이나 화단에서 특별한 정성을 받아 그 아름다움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꽃 나눔문화가 자연스럽게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정원문화로 확산되고, 나아가 국가정원 조기 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