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국감, 박성민‧이채익 의원 ‘KTX 세종역 신설 필요’김영환 지사, 충북도 국감서 “KTX 세종역 신설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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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시청에서 가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와 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충북의 강력한 반대 속에서 KTX 세종역 신설 필요성이 거론됐다.박성민 의원(구민의힘, 울산 중구)은 먼저 “KTX 세종역이 신설되면 세종시는 물론 인근 대전 유성구 합쳐서 70만에서 80만 명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가끔 가지만 너무 불편하다. 세종에는 중앙행정기관 23개 공공기관과 총리실과 국회 세종분원, 대통령 제2 집무실 들어가게 되면 명실공히 행정수도라고 볼 수 있는데 역이 없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분석해보니 B/C가 안 나온다고 하는데 국토부가 찬성하는 반면 충북이 반대한다”면서 “오히려 파이를 키워야 KTX 오송역이 이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최민호 시장이 충북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최 시장은 “KTX 세종역 설치에 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줘서 용역 결과에 따라 경제적, 과학적인 수치가 나오면 그런 논리를 뒷받침하면서 충북과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이채익 위원장도 KTX 세종역 신설이 필요성에 찬성했다.이 위원장은 “세종시가 23개 행정기관과 25개 기관 등 행정수도인데,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함께 세종의사당이 들어선다면 추가 이동 수요가 높을 것이다. 현재 서울과 세종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없다. 불필요한 이동 및 대기시간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다”며 최민호 시장에게 “세종역 신설 지연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KTX 세종역은 인근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해서 꼭 KTX 세종역 시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서 양질의 행정체계를 누릴 수 있도록 국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세종시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경제적 타당성 충족시키려면 인구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근에 국회 세종의사당이 27년에 건립되고, 대통령집무실 등 관련 이동 인원이 5000명 정도 이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의정활동도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이남에 오시려면 세종에 KTX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충북은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청 지난 14일 열린 국감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세종역 신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