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경기도 29일 충남도청서 ‘상생 협력 협약’김태흠 “아산만·서해안 중심 신산업 더 큰 시너지 창출”김동연 “도계·여야 뛰어넘어 혁신 생태계 만들어 성과낼 것”
  • ▲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상생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상생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1호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이 29일 마침내 첫 발을 뗐다.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충남‧경기 상생 협력 협약식을 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은 충남과 경기가 맞닿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하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 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와 충남의 상생 발전을 위해 큰 결정을 해 주신 김동연 지사님께 감사드린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양 지역의 상생협약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산만 일대는 인구 330만 명에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 등 GRDP 204조 원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하다”며 “삼성‧현대‧LG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주해 반도체, 미래 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아산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신산업 수소‧해양‧레저‧관광‧교통망 등을 연결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동북아 4차 산업의 거점이 된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이제 시작이고, 충남과 경기의 협약 체결로 합심해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상행 협약식을 갖기에 앞서 환담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상행 협약식을 갖기에 앞서 환담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 지사는 “실무협의를 빠르게 구성해 함께 공동연구 용역과제를 추진하고 충남과 경기가 100년을 내다본 비전을 대한민국의 경제 산업지를 재설계하고 지방 시대에 새로운 모델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가) 베이벨리 메가시티 구상을 초기에 전화로 얘기하셔서 흔쾌히 동의했다. 내용의 구상이 충남과 더불어 상생, 번영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다. 경기 평택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의 인구가 700만 명이 넘는데, 이곳에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의 클러스터가 이미 잘 조성돼 있다. 경기와 충남이 힘을 합쳐서 상생 일자리를 만들면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함께 발전과 번영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지원 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창의적인 인재를 얼마나 불러모을 수 있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김동연 지사는 “인재와 포용성, 기술의 결합과 제도와 법, 정부가 지역의 메가시티를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비전과 청사진을 지역 사정에 맞게 하는 등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충남도민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발전시키고 함께 번영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길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만들어나가겠다. 충남과 경기가 도계와 여야를 뛰어넘고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서 성과를 내겠으며, 메가시티 협약을 통해서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어 실감 나게 하도록 충남도와 힘을 합쳐서 실천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상생 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상생 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한편 양도는 이날 협약에서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로 상호 교류 촉진 및 이동 편의 제공 △순환철도는 103.7㎞ 규모로, 경부선‧장항선‧서해선 등 기존 91.7㎞ 노선 활용 △당진 합덕∼예산 신례원 12㎞ 신설 및 평택∼안중 단선 비전철 13.4㎞ 복선전철화 △최첨단 산업벨트를 조성, 대한민국 미래 핵심 성장지역으로 육성 △천안과 아산·평택 등 아산만 지역에 국가산단 및 산업벨트 조성 및 충남과 경기의 산‧학‧연을 연계해 미래산 육성 △평택‧당진항은 물류 환경 개선을 통해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및 충남‧경기 해안지역 대한민국 대표 국제적 관광지(K-골드코스트) 등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