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서울 중구·관악구·춘천·원주·횡성 등 12개 시군 ‘경보’ ‘주의보’ 아산‧홍천·영월·철원·이천·가평 등 39개 시군
  • 산사태 발령 예보 지역.ⓒ산림청
    ▲ 산사태 발령 예보 지역.ⓒ산림청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가 9일 오후 7시 기준 산사태 예보와 관련해 경보 12곳, 주의보 39곳 등 51개 시군에 예보 발령한 가운데 전국 11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수도권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산림청은 앞서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해 9일 오전 11시 현재 기준 전국 51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산사태 예보 발령 현황 중 경보지역은 서울특별시(중구, 관악구), 인천광역시(계양구), 경기도(의정부시, 부천시, 광명시, 군포시, 여주시, 양평군), 강원도(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 등 12개 시군이다.

    주의보는 서울특별시(도봉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인천광역시(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경기도(의정부시, 동두천시, 안산시,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시흥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파주시, 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광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강원도(홍천군, 영월군, 정선군, 철원군), 충청남도(아산시) 등 39개 시군으로 나타났다.

    산사태 예보는 해당 지역에 내린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를 분석해 읍·면·동 단위로 제공되는 산사태 예측정보(권역별 기준 토양함수량에 80% 도달 시 ‘산사태주의보’, 100% 도달 시 ‘산사태경보’로 제공)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상황판단에 따라 발령된다.
  • 산사태 예보 발령 현황(8.9. 19시 기준).ⓒ산림청
    ▲ 산사태 예보 발령 현황(8.9. 19시 기준).ⓒ산림청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산사태가 발생은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 운동장 비탈면 붕괴사고를 비롯해 양평군 단월면 주택붕괴사고가 발생, 주민 1명이 긴급 구조했다. 

    강원 원주시 호저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5㏊의 산림 등의 피해를 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신고된 산사태는 모두 11건”이라며 “수도권과 경기, 강원에서 비가 계속 오고 있어 현재 정확한 피해 조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 김영혁 과장은 “누적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응급조치 등을 통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산사태 예보가 발령된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