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문 국장, 충북도의원 당선 취급국 타인에 위탁 추진” 주민들 “충청지방우정청, 폐국 방침에 주민들 존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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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우정청이 오는 31일 충북 청주율량사천동 우편취급국 폐국을 앞두고 주민들이 존치를 호소하고 나섰다.청주율량사천동 주민들은 3일 “지난 3년간 개국해 편리하게 이용해왔던 우편취급국을 김현문 국장이 지난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의원에 당선되면서 상시 근무가 어려워 다른 사람에게 위탁해 줄 것을 청주우체국 등에 요청했으나 충청지방우정청이 결국 폐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민들이 계속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존치를 해야한다”며 폐국에 반대했다.그러면서 “청주율량사천동 우편취급국은 개국한 후 처음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충청권에서 중간 정도의 실적을 올리며 성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우편취급국이 폐지될 경우 우편물과 택배 등을 보내는 데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주민들은 “과거 율량동 KT 건물에 우체국이 있었으나 청주우체국과 통합하면서 이곳에서 청주우체국까지 가기가 너무 멀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우정 업무 차원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기왕에 설치한 우편취급국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며 강력히 요청했다.율량사천동 통장과 직능단체, 주민들은 우편취급국 폐국과 관련해 이를 반대하는 건의서에 1000명이 서명해 충청지방우정청에 4일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청주율량사천우편취급국을 운영해온 김현문 국장(충북도의원)은 “우편취급국장이 선거에서 공직자로 선출됐고 겸직은 가능하지만, 우편취급국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새로 공개 모집을 통해 위탁해 줄 것을 충청지방우정청에 요청했다. 그러나 우정청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절차상 계약 해지를 요구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우편취급국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김 국장은 “2019년 7월 1일부터 개국해 3년간 운영하면서 40만건 이상을 주민들이 이용했다. 우정청이 이런 우편취급국을 일방적으로 운영 중단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충청지방우정청이 율량사천동에 우편취급국을 공모를 통해 계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단 오는 31일 업무를 종료한다. 주민들이 우편취급국이 없어 이용에 상당히 불편하다고 건의할 경우 위탁자 공모를 통해 업무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