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철회촉구’ 성명서 발표…“지방대 소멸·지역 불균형 가속화”
  • ▲ 충북도의회가 28일 의회 회의실에서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반대한다”며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가 28일 의회 회의실에서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반대한다”며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28일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반대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의회 회의실에서 성명을 내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양극화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수도권을 포함해 지역에 상관없이 정원 확대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대통령의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과감한 규제 완화 지시에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정부의 조치는 수험생들의 수도권대학 쏠림 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지방대 소멸과 지역 불균형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지방대학 중심의 반도체 인력양성과 비수도권의 신성장산업 분야 인프라 확충 및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관련 부처와 국회 등에 보내 지역균형발전을 바라는 충북도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