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투시연하조영검사의 화학적 폐렴 유발 회피 검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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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은 재활의학과 황창호 교수의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Medicine(Baltimore) 최근호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논문은 연하조영검사에서 수용성 조영제를 통한 흡입 진단율 증가와 경구 섭취 조기 획득’(Swallowing Exam of Water-soluble Contrast Improves Aspiration Sensitivity and Antedates Oral Feeding : A Prospective, Observational, Case-control Trial)이다.1985년에 개발된 비디오투시연하조영검사는 연하장애 평가 및 진단에 널리 사용되는 표준화 검사법이지만 조영제인 바륨(Barium) 사용에 따라 기인하는 흡입 시 화학적 폐렴 유발과 그로 인한 다른 조영검사의 영상 진단 방해가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바륨을 과량으로 흡입하면 사망률이 최대 30%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화학적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황 교수는 2013년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의 해리스 박사가 최초로 혈관용 조영제를 경구 위장관 검사에 적용한 것을 응용해 인후두 및 폐를 대상으로 하는 비디오투시연하조영검사에 수용성 조영제를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수용성 조영제는 흡입 시에도 수 시간에서 최대 수일 안에 기화해 화학적 폐렴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이다.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위장관 검사 승인을 받은 수용성 조영제(Iohexol)를 사용해 기존 검사법과 동일한 영상 진단율을 유지하면서 화학적 폐렴을 피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기존 혈관용 조영제와 비교해 이상 반응률이 낮아 안전성 확보 및 경구 섭취를 앞당길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황 교수는 “이 검사법은 현재 국내에서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만 시행되고 관련 연구 논문이 세계적으로 4편에 불과할 정도로 선도적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요오드 농도에 따른 점도, 삼투압에 따른 비디오투시연하조영검사 진단율과 검사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삼투압성 손상에 대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