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임금협상서 개시 보름만에 합의 성과
  • ▲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충주 본사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했다.ⓒ현대엘리베이터
    ▲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충주 본사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했다.ⓒ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에서 임금 협상 개시 보름만에 역대 최고 찬성률(83.21%)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세계 경제의 위기와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속에 충북 충주 본사 이전으로 새로운 분위기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임금 협상이 조기에 타결됐다.

    이번 협상에 나선 현대엘리베이터 노사 양측은 기본급 3.8% 인상과 함께 무분규 타결 격려금,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 격려금 지급 등에 대해 지난달 30일 합의했다.

    이날 노사는 충주 본사에서 조재천 대표이사와 손만철 노동조합위원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노사는 악화된 사업환경을 경영위기로 인식하고 경영정상화를 공동의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은 1997년 IMF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반납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3년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회사에 위임해 위기 극복에 적극 대처했다.

    이러한 노사 신뢰속에 회사 위기에도 무고용조정을 원칙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일궈 2013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