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음식물 쓰레기 쌓아놔…악취 진동·인근 농경지·하천 오염원”
  • ▲ 충북 괴산군 청천면 금평리 265-2번지 일대에 계분과 음식물 쓰레기 수백여 톤이 방치돼 있어 악취와 함께 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비가 내리면서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오수가 가득 고여 있다.ⓒ독자 제공
    ▲ 충북 괴산군 청천면 금평리 265-2번지 일대에 계분과 음식물 쓰레기 수백여 톤이 방치돼 있어 악취와 함께 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비가 내리면서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오수가 가득 고여 있다.ⓒ독자 제공
    충북 괴산군 청천면 금평리 265-2번지 일대에 계분과 음식물 쓰레기 수백여 톤이 방치돼 있어 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청천면 주민들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가 쌓아 놓은 곳은 청천면 소재지로부터 화양동 방향 1㎞에 있는데, 최근 비가 내리면서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발생한 오수가 고여 있는 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지대가 높아 최근 비가 내리면서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오수가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인근 농경지와 하천 등을 오염시키고 있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본보에 제보한 A 씨(63)는 “이곳에는 1년 전부터 계분 등 수백여 톤이 쌓여 있다”며 “계분 등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인근 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군청 환경보호과에 다섯번 제보했으나 시커먼 계분 등이 여태까지 방치되고 있다. 특히 비가 내리면 계분 등에서 오염수가 발생해 아스팔트를 타고 하류로 흘러내리고 있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계분 등을 하루 빨리 치워야 한다”고 전했다.

    괴산군 환경보호과 담당자는 “쓰레기가 쌓인 현장을 확인한 결과 20여 톤의 음식물 쓰레기로 확인됐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이곳에 버린 사람 4명 인데, 이 중 1명은 확인했고 나머지 3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수가 인근 농경지와 하천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임시방편으로 비닐로 씌우겠다”고 덧붙였다.

    괴산군 유기농정책과 담당 공무원은 “이달 초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 확인한 결과 청주 A 업체로부터 음식물쓰레기 25톤 50대 분량을 가져 온 것을 확인했다”면서 “A 업체 측이 30일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치운다고 약속했다. 만약 빠른 시일 내에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A 업체에 대해 행정조치 및 고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