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자신의 꿈 향해 도전하고, 학부모는 교육 참여 폭 넓혀 달라”
  •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28일 오후 본청 화합관에서 있은 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북교육청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28일 오후 본청 화합관에서 있은 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지난 8년간 충북교육이 행복교육 대장정의 길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동참해 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퇴임식이 28일 오후 본청 화합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 교육감은 “행복교육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동행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존엄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주길 바란다”며 존엄과 꿈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마을교육 활동가로, 후원자이자 협력자로, 교육 참여의 폭을 넓혀달라”고 당부했다.

    교직원들에게는 “교직원의 노력으로 현장교육은 참 많이 바뀌었고, 아이들의 얼굴은 한층 더 밝아졌다”며 “교육현장의 진정한 주인공인 직원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퇴임식은 송공패와 꽃다발 증정, 송시낭독, 현악연주, 퇴임 기념 동영상 시청,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퇴임식을 마친 뒤 도교육청 직원들은 김 교육감을 본청 현관에서 정문까지 환송하며 아쉬워했다.

    김 교육감은 충북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1980년 보은 회인중 교사를 시작으로 괴산 목도중, 증평여중, 단양 매포중, 옥천중, 청주 주성중, 청주남중 등에서 국어교사로 26년간 재임했다.

    이어 2006~2010년 충북도 교육위원, 2012~2014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를 역임했다.2014년 7월 제16대 충북도교육감에 당선됐으며 2018년 7월 재선돼 제17대 를 연임했다.

    김 교육감은 8년간 ‘아이가 웃으면 세상이 행복합니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의 슬로건을 내세워 교육가족과 충북교육을 위해 헌신·봉사했다.

    16~17대 충북교육감으로서 기초학력부터 미래학력까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학생의 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수업방식의 미래지향적 개선·변화를 이끌어 충북교육의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균형발전 지원 조례 제정 △진로교육원, 특수교육원 설립 △마음건강증진센터, 다문화지원센터, 환경교육체험센터, SW교육지원체험센터 구축 △학생안전체험관 설립 등도 주요 업적으로 손꼽힌다.

    행복교육 선도도 김 교육감의 빼 놓을 수 없는 업적이다. 

    그는 △충북 교육공동체 헌장 제정 △학부모회 법제화로 상호존중의 학교 문화 조성△충북 전 지역 행복교육지구 운영 △행복씨앗학교 운영 등으로 행복교육을 선도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 무상 지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 교육 실현 △미래형 대안교육을 위한 은여울고, 목도전환학교, 단재고 설립 추진 등으로 코로나19 극복과 학생복지 증진에도 기여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보수 진영의 심의보 후보, 김진균 후보와의 3자 단일화에 성공한 보수 성향의 윤건영 당선인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