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소방본부 전경.ⓒ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 전경.ⓒ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가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말벌 등 각종 벌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 충북에서 발생한 벌집제거 출동은 총 2만484건으로 이 중 벌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7~9월의 건수가 전체의 84.7%(1만7364건)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벌에 쏘여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2019년 499명, 2020년 493명 2021년 497명 등 총 1489명이 발생했다.

    여름의 초입인 6월에는 벌 퇴치 출동이 연평균 253건을 기록해 다소 약소한 추세를 보이지만, 다음달부터는 연평균 1213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엔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충북소방은 말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벌 쏘임 예보제’를 위험지수 상황을 고려해 발령할 방침이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열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장마가 끝이 나면 본격적인 벌들의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벌집을 발견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