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녹색갈증 해소 치유농업 적극 육성”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충남 2030 문화비전’의 2022년 선도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10월, 충남은 전국 광역도 최초로 지난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의 문화‧유산‧체육‧관광을 포괄하는 중장기 종합계획, ‘충남 2030 문화비전을 수립했다. 도는 문화비전이 공허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전문가 포럼, 평가자문단 등을 거쳐 신규 정책을 개발하고 시군별 이행실적을 평가하는 등 장기 실행력 확보에 주력한 결과 ‘함께하는 문화, 더 행복한 충남’을 내실 있게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도민과 문화예술인의 체감도에 초점을 두고 새롭게 발굴한 10대 선도시책을 적극 시행, 작은 문화공간 활성화, 창작스튜디오 운영, 충남 문화예술 서울전시장 등 문화 향유와 창작‧활동의 공간을 넓히는 한편, 충남형 메세나를 활성화하고 충남형 문화영향평가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화산업‧유산 분야에서는 KTX 천안아산역세권 일원에 실감형 디지털미디어 R&BD 센터를 설립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한편, 종교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해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에 치유농업을 적극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치유농업은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하고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늘어난 우울감 해소와 질병의 예방, 사회적 돌봄의 해결수단으로 치유농업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치유 농업센터와 농장, 프로그램 등 치유농업의 활동 기반을 조성하고, 치유농업전문가 육성 교육을 통해 인적 자원도 양성하고, 관계기관과 협업 강화해 수요-공급을 매칭하겠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현대인들은 녹색의 자연환경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싶어 하는 ‘녹색 갈증’을 강하게 느낀다. 이를 해소하고 농업‧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길은 치유농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의 산림 행정 최우수 기관 선정 소식을 전하는 한편 고온 다습한 장마철과 불볕더위와 관련해 철저히 대비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