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막 내려’
  • 충남 당진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5일 막을 내린 가운데 행사 마지막 하일라이트인 수 천 명이 줄을 당기고 있다. ⓒ당진시
    ▲ 충남 당진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5일 막을 내린 가운데 행사 마지막 하일라이트인 수 천 명이 줄을 당기고 있다. ⓒ당진시
    충남 당진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5일 수 천 명이 줄 당기기 시연을 끝으로 사흘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는 당제, 우물제 등 제례 및 줄 콘서트, 불꽃놀이, 공개행사,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등이 펼쳐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개최된 민속축제는 풍성한 볼거리 및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체험참여형 축제로서의 발판을 다졌다.

    14일에는 기지시줄다리기뿐 아니라 유네스코에 공동등재된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시연으로 다양한 줄다리기의 매력을 알렸고,‘오징어 게임’과 함께한 전국스포츠줄다리기 대회는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줄고사에 이어 농기와 풍물단을 앞세운 길이 각각 50미터, 무게 20t의 거대한 암줄과 수줄이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의 손에 이끌려 줄 제작장에서 박물관 시연장으로 옮겨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김지환 문화관광과장은“앞으로 줄다리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발전해나가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지시줄다리기는 민속축제 이후에도 6월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 임진각 평화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줄다리기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