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들 “충격, 지방선거 악영향 크게 우려”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박완주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박완주 의원실
    6‧1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 3선 중진의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55, 천안시 을선거구) ‘성비위’가 터지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신현영 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에서 “(오늘)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다. 2차 가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의 성비위 의혹은 보좌관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이날 제명되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불과 20일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져 당장 오차범위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충남도지사 등 충남지역의 선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충남 천안 등 지역에 전해지면서 민주당 관계자들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지역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A 씨는 “후보등록 첫날 ‘박 의원의 성비위’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며 “상당히 놀랍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박 의원의 해명 등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박 의원의 성비위 파장이 지방선거에 어떻게 미칠지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편 충남 천안시 을선거구가 지역구인 박 의원은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19~20대)에 내리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