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S건설·청주시 서로 ‘책임 떠넘기’…동막인 사지 내몰려”
  •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동막골 ㈜청주하이테크배리 폐기물처리장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화규)는 11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청주하이테크밸리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 다라기, 동막동 일원에 시행하는 폐기물처리장 중앙으로 이전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뉴데일리 D/B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동막골 ㈜청주하이테크배리 폐기물처리장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화규)는 11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청주하이테크밸리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 다라기, 동막동 일원에 시행하는 폐기물처리장 중앙으로 이전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뉴데일리 D/B
    충북 청주시 흥덕구 동막골 ㈜청주하이테크배리 폐기물처리장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화규)는 11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청주하이테크밸리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 다락리, 동막동 일원에 시행하는 폐기물처리장 중앙으로 이전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공단 입주기업들조차 근접하는 것을 싫어하는 그런 혐오 시설을 일만 평(3030㎡)이나 설치하는 것은 동막인들을 다 죽이는 짓”이라며 S 건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15일 동막인들은 많이 양보해 처리장의 축소와 이전의 뜻을 시와 도, 그리고 S 건설에 전했다. 그런데 그 후 수차례 접촉한 결과 아무도 책임지려 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았고, 청주시는 차일피일 시간만 미루려는 미온적인 태도와 불성실함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비대위는 “시행사인 S 건설은 공단 중앙으로 폐기물처리장을 이전 시 입주기업들의 반발로 인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하고, 청주시는 S 건설에, S 건설은 행정처에 떠넘기기를 반복하며 동막인들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S 건설 기업의 사업에 다수의 주민은 참석지 않은 공청회를 근거로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폐기물처리장을 무덤으로 삼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15일 청주시청과 도청·㈜청주하이테크밸리 앞에서 집회를 갖고 폐기물 처리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편 청주하이테크밸리는 시행사 ㈜청주하이테크밸리가 오는 2024년까지 2364억 원을 들여 100만5900㎡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