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성명서…“특정 예비후보 선거운동원 자처 행태 충격 금할 수 없어”
  • ▲ 박경국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박경국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캠프
    ▲ 박경국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박경국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캠프
    박경국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박덕흠‧엄태영‧이종배 의원은 부당한 경선개입에 책임지고 도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6일 성명을 내고 “누구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자처하며 노골적으로 경선에 개입하는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덕흠 의원이 영동군 자신의 연락사무소에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와 당원 100여 명을 불러모아 충북도지사 경선 참여를 선언한 김영환 전 의원과 만남을 주선했다고 한다. 이어 보은과 옥천, 괴산 등 지역구 내 모든 연락사무소를 순회하며 김 전 의원과 상견례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종배, 엄태영 국회의원과 함께 이미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영환 전 의원을 만나 충북도지사 경선 참여를 요청했다는 보도자료를 배부한 당사자라는 게 박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박 예비후보는 “당원과 도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채 충북에서 태어났다는 실낱같은 연고 하나만을 앞세워 경기도 이곳저곳을 떠돌던 정치 낭인을 도지사 후보로 내리꽂겠다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다”며 분개했다.

    그는 “오늘 지역구에서 보인 박덕흠 의원의 노골적 경선개입과 줄세우기 행태는 불편부당(不偏不黨)한 경선을 바랐던 당원과 도민의 기대를 송두리째 저버린 폭거로서,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위해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도 삼가야 할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놓고 당원과 출마 예정자들을 특정 후보에 줄세우는 상황을 목도하고도 도지사 경선에 들러리를 서야하는 것인지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중앙당도 화합과 승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야 할 충북 지방선거를 혼란과 위기로 몰아넣은 이들 국회의원의 해당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도 엄중한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