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용제의 배경인 구읍에 실개천을 따라 형형색색의 등불 모습.ⓒ옥천군
    ▲ 지용제의 배경인 구읍에 실개천을 따라 형형색색의 등불 모습.ⓒ옥천군
    충북 옥천군이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대한민국 대표 문학축제인 지용제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군은 코로나19 의 지역감염 확산이 급증함에 따라 다음달 12~15일 4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제35회 지용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옥천문화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용제 개최 계획과 일정을 논의한 결과 행안부 지침에 따라 대면축제가 사실상 불가하고 최근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재종 군수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군민과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준비기간이 길어진 만큼 더 내실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정현 문화원장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3년 만에 현장 축제가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용제는 2017 년 유망축제에서 2018~2022년 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며 명실공이 충북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20년과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지용제의 위상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