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국과수 등 합동감식
-
2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산부인과 병원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내달 4일 진행한다.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다음달 4일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을 진행한다.합동 감식에는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신관 1층 주차장 천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감식에 앞서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에서 주차장 천장의 상수도 배관 열선 과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지난 29일 오전 10시 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산부인과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불은 인근 숙박업소로 번지면서 숙박업소 내부도 태웠다.이 불로 산모와 신생아 16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화재 당시 이 여성병원에는 병원 직원 70명과 산모 23명, 아기 23명, 일반환자 6명 등 모두 122명이 이었다.하지만 이들은 병원 측의 신속한 대피 안내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한편, 불이 난 건물 외벽은 단열재(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붙여진 가연성 마감재로 시공이 된 데다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과 우레탄폼을 바른 뒤 알루미늄 패널로 덧대는 공법으로 시공해 강한 유독가스가 내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