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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10시 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YTN 화면 캡처
29일 오전 10시 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 등 20여 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9층짜리 산부인과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번졌다.
해당 병원은 신관과 구관, 본관 3개 동 나누어져 있다. 신관에서 시작한 불은 구관과 본관으로 번졌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직원과 산모, 아기, 일반 환자 등 122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병원 측의 통제에 따라 비상계단 등으로 외부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대피 과정에서 산모 4명, 신생아 4명 등 16명이 연기를 마셔 다른 산부인과로 이송됐다.
입원 중이던 산모와 아기 등 45명은 인근 산부인과와 충북대병원 등을 각각 옮겨졌다.
불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0대가 모두 탔다.
불은 외벽을 타고 다른 숙박업소 내부까지 태웠다. 투숙객은 전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불이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