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아이돌봄서비스 대상 확대 등 추진”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7일 도청에서 가진 실·국·원장 회의에서 “지난 3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넸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도지사로서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느꼈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애도의 눈물로 노동자의 죽음을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충남도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재해 발생의 경위를 파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 더 이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부상의 고통을 겪지 않으며 안전하고 차별 없는 노동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과 관련해 “먼저 재난에 강한 상황관리 체계를 만들겠다. 이달 한 달간 도-시군 24시간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경찰과 소방, 전기, 가스 등 관계기관과 상시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특히 옹벽‧석축, 건설현장,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 법 적용을 받지 않는 시설물을 전수 점검해 집중관리대상 시설물을 지정, 주 1회 이상 정기점검 및 수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위험 사항에 대한 응급조치,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보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군‧전문가 합동안전점검반도 운영해 지반침하‧균열‧파손 등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 그리고 시설물 담당자와 건설공사장 관계자 등에게 안전 점검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각종 미디어에 해빙기 사고예방 활동과 사고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적극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올해 가족 종합정책 시행계획 추진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를 위해 2019년 가족 종합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에는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대상을 2020년 6033명에서 지난해 7864명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리며 자립 지원을 강화해 공동육아 나눔터 1개소, 다 함께‧온종일 돌봄센터 27개소, 방과 후 아카데미 2개소를 확대해 맞춤형 틈새 돌봄 지원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 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를 2020년 3841명에서 지난해 4246명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낮추고 가족 친화인증기업도 232개사에서 240개사로 늘려 가족 친화 경영제도를 확산했다”는 양 지사는 “올해는 한 부모의 아동양육비를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이고, 다문화가족의 조기정착 및 사회 통합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1인 가구에 특화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양 지사는 “사회적 돌봄을 확충해 돌봄 부담도 완화하기 위해 공동육아 나눔터 3개소, 다 함께‧온종일 돌봄센터 10개소, 방과 후 아카데미 1개소를 신규 설치해 자녀 돌봄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아이 돌봄 광역지원센터 지정, 아이 돌보미 162명을 신규 양성하며, 발달장애인 가족 660명에게 휴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족 친화적 사회 조성을 위해 가족 친화인증기업 252개사로 확대하고 건강가정 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 분리된 채 운영하는 시군은 가족센터로 일원화해 협업체계를 마련하는 광역가족센터를 설치하는 등 효율적인 가족 서비스 전달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