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회의원·시장·구청장·시의원까지 민주 일색 폭주… 시민 갈라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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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문적인 위기관리 능력, 추진력, 다양한 경험 등으로 위기의 대전을 변화시키겠다”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박 전 시장은 이날 “엄중한 사명과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145만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대전의 새로운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특히 “오는 3월 대선을 반드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대전도 살 수 있다”며 “대전은 국회의원·시장·구청장·시의원까지 민주당 일색의 폭주로 시민들을 갈라놨으며, 거기에는 현 시장과 정권이 있었다”고 맹비난했다.그러면서 “대전은 민주당 시장 10년 동안 KTX 고속철도 서대전역 패싱과 중소벤처기업부 이탈 등 대놓고 무시당했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한다는 사람들은 중앙의 눈치만 보느라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대전은 이미 10년의 세월을 잃어버렸으며, 또 다시 기회를 버리고 퇴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박 전 시장은 현 대전시정과 관련해 “대전청 직원들의 극단적인 선택과 조직 내부에서조차 더는 이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할 정도의 무능·무책임·무사안일 등 ‘3무 시정’으로 전략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전시정의 난맥상과 관련해 10년 넘게 첫 삽도 못 뜨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을 비롯해 △8년간 개점휴업 상태인 트램, 밀실 행정의 표본이 되는 어린이재활병원 △충분한 준비 없이 간판만 달고 출발한 교통공사 △정치력 부재를 여실히 들어낸 K-바이오랩 허브 △이해할 수 없는 학교 없는 아파트 인허가 △종합운동장 대책도 없이 추진되고 있는 야구장 △책임지지 않는 행정의 표본이 된 충남도청사 향나무 사건 등을 거론했다.“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는 박 전 시장은 “시장이 되면 신용보증재단과 지역은행을 통한 무보증·무담보·무이자 3무(無) 긴급대출, 빅데이터·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용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및 소상공인연수원 신설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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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은 구체적인 공약으로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안산산단에서 대동·금탄으로 이어지는 갑천 산업 벨트 구축, 과학기술 실증화단지 조성, △도시철도·충청권 광역철도·시내버스 One stop connecting 시스템, 트램 도심 구간 지하화 및 노선 확대, 월드컵경기장 주변·대사지구 등 상습정체 구역 교통문제 해결 △청년 정책 통합시스템 구축, 청년 정책위원회 구성, 청년취업사관학교 신설, 청년 주택 확대 등을 약속했다.이어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 강화, 신혼부부 주택보급 확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장애인 전담어린이집 개원, 노인 건강권 확대, 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전국 최초 체육진흥공단 설립, 전시·공연·연습공간 확충, 대전천 상류 다목적 소규모 댐 건설, 푸른 도시 숲 가꾸기, 적극적인 탄소 중립 실천, 3대 하천 주변 도시재생 뉴딜, 무지개 프로젝트 부활, 관광인프라 확대 및 콘텐츠 개발, 대전권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한 단계적 메가시티 추진 등 분야별 핵심공약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그는 5개 자치구별 공약으로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거점사업들로 △동구는 기반시설 공공투자를 강화하는 역세권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중구는 원도심 일대 낙후지역 개발과 구청장 협의를 통한 신청사 시대 준비 △서구는 둔산·탄방·월평동 등 고층화 노후 단지 개선을 위한 둔산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저지구 제2 수목원 조성 △유성구는 온천지구 개발 및 성북지구 관광 종합단지 조성 △대덕구는 연축지구 개발 및 오정동 일대 중부권 최대 종합유통단지 조성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