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공사현장 사고 발생 않도록 중대재해 예방” 주문
  • ▲ 박상돈 천안시장이 17일 시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천안시
    ▲ 박상돈 천안시장이 17일 시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천안시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17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같은 우를 범하지 말고 관내에서 공사 현장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중대재해 예방에 전력을 다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 달라”며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아파트 신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지역 여건상,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지도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동절기 공사 중지 여부와 하청에 따른 공사자재부실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을 당부하며, 지난 1월 1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연관해 신설된 중대재해예방TF팀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8일까지 선제적으로 관내 18곳의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시공기술사, 구조기술사, 건축사, 소방서, 고용노동부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 합동점검반을 구성한 시는  동절기 공사의 적정 이행여부, 콘크리트 양생 확인 여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안전관리가 소홀한 현장은 현장에서 시정조치 후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제재를 조치할 방침이다. 또 사고위험 현장에 대해 이상 유무를 지속해서 기록 및 관리하고 건설관계자 협의해 근본적인 해소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중대재해예방TF팀을 신설했다. 

    중대재해예방TF팀은 천안시 관할 산업현장,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 등에서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의무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중대재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중대재해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한 TF팀은 △중대재해 담당자 교육 △해당 사업장·시설물의 관리카드 작성·관리 △부서별 안전계획 수립 지원 △담당 부서장 추진상황 보고회 △중대재해 실무 매뉴얼 제작 △안전점검 추진상황 반기별 점검 △안전보건교육 이수 실태점검·자체교육 등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일 시청에서 실무 공무원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