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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세종시의원은 17일 "세종시의 전국 최고 상가공실률로 인한 지역경제 악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가공실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세종시의 부족한 숙박시설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상 의원은 이날 시의회에서 열린 제73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최근 초대형 상가건물이 준공된 지 1년 반 만에 공매 시장에 나오고 있다며 이와 유사한 대형 상가들도 공실이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가공실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이어 "상가공실률의 원인으로는 행복도시 건설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상업용지 과잉공급과 최고가 입찰 토지분양방식(고분양가), 과도한 업종규제 등이 상가공실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2019년 행복청과 LH, 세종시가 상가 활성화 대책을 공동으로 발표하며 상업용지 공급 조절과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내놓았지만, 상가공실률은 오히려 증가해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동지역 상업용지 공급조절을 위해 상업용지 건축물 허용용도 완화와 5·6생활권 상업용도 면적을 기준 생활권 대비 60% 수준으로 줄인 방침이지만, 그 밖에 공급예정인 상업용지 규모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상 의원은 "출장이나 여행 목적으로 세종시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부족한 숙박시설로 인해 인근 청주 가경동과 대전 유성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공실률이 높은 중대형 상가를 활용한 숙박시설 부족 현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상 의원은 "시민들이 동지역 내 상업시설 방문 시 겪는 주차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새로 공급하는 상가의 경우에는 주차비율을 확대하고, 기존 상권에는 상업시설 인근 공영주차장을 추가 공급해 상가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