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세대 간 추가 감염 예방 ‘기대’…생활여건 고려, 지원가구 선정
  • ▲ 가정에 설치한 이동형 음압기.ⓒ충북도
    ▲ 가정에 설치한 이동형 음압기.ⓒ충북도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 가정에 이동형 음압기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가정 내 격리공간에 음압기를 설치해 가족·이웃 간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재택치료는 최근 감염 폭증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자칫 부주의한 격리 치료로 함께 거주하는 비확진 동거인에 대한 추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 감염병 대응 장비 제조사인 웃샘과 협력해 5일 청주시 재택치료 1개 가정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했고, 향후 음압기 시범설치 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정 내 이동형 음압기 설치를 희망하는 재택치료 세대는 관할 시군 보건소를 통해 도에 이동형음압기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도는 가정 내 음압시설 설치 가능 여부와 면역에 취약한 소아, 장애, 60세 이상 비확진 동거인 수 등을 생활여건을 종합 고려해 지원 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수현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재택치료 이동형음압기 설치사업이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해소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사항을 지속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