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세대 간 추가 감염 예방 ‘기대’…생활여건 고려, 지원가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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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 가정에 이동형 음압기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이는 가정 내 격리공간에 음압기를 설치해 가족·이웃 간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재택치료는 최근 감염 폭증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자칫 부주의한 격리 치료로 함께 거주하는 비확진 동거인에 대한 추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이에 따라 도는 지역 감염병 대응 장비 제조사인 웃샘과 협력해 5일 청주시 재택치료 1개 가정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했고, 향후 음압기 시범설치 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가정 내 이동형 음압기 설치를 희망하는 재택치료 세대는 관할 시군 보건소를 통해 도에 이동형음압기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도는 가정 내 음압시설 설치 가능 여부와 면역에 취약한 소아, 장애, 60세 이상 비확진 동거인 수 등을 생활여건을 종합 고려해 지원 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이수현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재택치료 이동형음압기 설치사업이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해소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사항을 지속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