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측부터) 충북대 미생물학과 박건후 학생회장, 최영석 충북대 병원장.ⓒ충북대병원
    ▲ (좌측부터) 충북대 미생물학과 박건후 학생회장, 최영석 충북대 병원장.ⓒ충북대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이 4일 미생물학과 학생들이 병원을 찾아 헌혈증서 200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생물학과 학생들은 이 학과 이찬희 교수의 제안으로 무려 12년 동안 헌혈에 동참해 어느새 600여 매를 헌혈증서를 모았다.

    헌혈증서 중 일부는 소아암 환우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200매를 충북대병원에 기증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미생물학과 3회 졸업생인 예방의학과 김용대 교수가 참석해 후배들의 선행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미생물학과 박건후 학생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중증환자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모교 대학병원에 헌혈증서를 기증하는 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치료받고 있는 중증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는데 학생들이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서를 보내줘 큰 도움이 됐다. 기증해 준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