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월 음압 심혈관조영실 개소식 장면.ⓒ충북대학교병원
    ▲ 지난 10월 음압 심혈관조영실 개소식 장면.ⓒ충북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은 음압 수술실과 음압 심혈관조영실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수천 명에 달함에 따른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의 조처다.

    코로나 확진 환자의 경우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의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로 치료하기 어렵다. 

    일반 격리병동에서조차 환자 혈압 체크를 위해 전신 방호복을 착용해야 하고 코로나 환자를 수술할 경우에는 더더욱 제약이 따른다.

    충북대병원은 코로나 환자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작년부터 음압 수술실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음압 수술실에서는 코로나 확진된 맹장염 환자를 시작으로 총 20여 차례의 수술이 진행됐다.

    지난 10월부터는 음압 심혈관조영실을 운영하고 있다. 음압 심혈관조영실은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기존의 심혈관조영실에서 시술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시설이다. 

    이번 음압 심혈관조영실 구축으로 코로나 환자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일각을 다투는 시술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영석 병원장은 “도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코로나와 중증질환을 동시에 책임지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