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센터 1개 병동 코로나 중증환자 ‘전환’산모 전용 음압병실 3개 병상·음압 혈액 투석실 6개 병상도 확보
  • ▲ 충북대학교병원 전경.ⓒ충북대병원
    ▲ 충북대학교병원 전경.ⓒ충북대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한 국가위기사태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키 위해 코로나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20여 개를 추가적으로 확보키로 했다. 

    현재 충북대병원은 40개(전체 병상 대비 5%)의 코로나 중증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17일 국립대학교병원장회의를 통해 결정된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 이후 주말 사이 관련부서와의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호흡기센터 치료 한 개 병동을 일주일 이내로 리모델링하여 코로나 중증환자 20병상(중증환자 6, 준중증환자 14)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부족한 의료인력은 2개의 일반병동을 폐쇄해 충원키로 정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우리병원은 권역에서 유일하게 고위험산모센터 및 음압 신생아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추가적으로 확보한 격리병상에 코로나 확진된 산모를 위한 전용 음압병실 3개을 배정하여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투석을 받는 시간 동안 격리병상을 이용해야 했다. 

    격리병상을 확보키 어려운 투석 환자들을 위해 외래 음압 혈액 투석실을 따로 운영키로 했다. 

    무증상으로 재택치료 중인 투석환자들이 낮 시간에 투석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음압 병실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사무동의 일부를 장례식장 등으로 이전키로 했다. 

    음압 혈액 투석실의 경우 호흡기센터에서 이번 주 내에는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병원장은 “국가재난사태에 버금가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거점국립대학교병원이자,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병원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일반병실 부족으로 응급실과 입원이 적체되는 부작용에 대해 도민 들에게 죄송하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