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유아·초중고생 코로나 확진자 급증 관련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
  •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9일 영유아·초중고생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9일 영유아·초중고생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9일 “어린이집에서는 외부강사 초빙이나 야외행사를 자제하고 어린아이를 둔 가정은 외출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한 시장은 이날 영유아, 초중고생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브리핑을 통해 “우리시는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35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시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영유아와 청소년의 감염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은 “전체 격리자 대비 위중증 확진자의 비율은 1% 정도로 아직은 의료여력이 감당할만한 수준이지만 보육시설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지난달 이후 타지역 확진자의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비율이 3%에서 13%까지 높아졌다”며 “가급적 타지역으로의 외출을 삼가 줄 것”을 요청했다.

    한 시장은 ”최근 백신 미접종자를 통한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더욱이 초등생 미만 영유아 확진자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접종이 감염확률과 중증도를 현저히 떨어뜨린다. 학생들 스스로와 사랑하는 부모 형제, 그리고 우리 공동체 모두를 지키기 위해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노력에 모두 함께 나서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끝으로 “어린아이를 둔 가정의 어른들도 조금이라도 감염 우려가 있는 장소로의 외출은 가급적 줄여달라”며 “의심증상이 생긴다면 감기 등 다른 질환이 아닐까 하는 방심에 앞서 즉시 접촉을 피하고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