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호 유람선 6년간 예산만 투입
  • ▲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 3일 제262회 제1차 본회의에서 사전발언을 하고 있다.ⓒ충주시의회
    ▲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 3일 제262회 제1차 본회의에서 사전발언을 하고 있다.ⓒ충주시의회
    충북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이 3일 제262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탄금호 유람선 사업이 충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예산만 쏟아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사전발언을 통해 탄금호 유람선 사업이 민자유치라는 명분아래 지난 9월 첫 운항이후 뒷북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또다시 포함된 것에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충주시에서 유람선 운항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조정경기장과 무술공원 2곳의 계류장 시설비와 그동안의 유지관리비까지 총 20억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계류장이 만들어지고 수년째 방치만 하다가 지난 4월 유람선이 충전을 시도했지만, 충전시설 설치 및 계류장과 유람선의 높이가 맞지 않아 추경 예산으로 계류장 일부를 변경하는 바람에 예산만 추가로 낭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조 의원은 부연했다.

    조 의원은 “당초 운행하기로 했던 2시간 코스의 노선이 최소한의 수심이 2M가 되어야 운영 할 수 있는데 수심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아 우륵대교 밑 부근의 수심이 2M가 나오지 않자 기존 운항코스를 변경 절반만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무술공원 쪽 계류장은 유람선이 한 번도 접안을 하지 않아 계류장 시설이 무용지물로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됐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2016년도에 설치한 조정경기장에 있는 계류장이 70인승 탄금호 유람선 하선을 할때 승객들이 몰려 계류장의 부력에 위험성이 발생하고 있어 부력제를 보강하기 위해 또 다시 내년도 당초 예산을 요청해 언제까지 예산을 투입할 것인지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탄금호 유람선이 세계 최초 태양광 유람선, 최초의 친환경유람선이라고 내세웠지만 전기 충전 시설 충전 케이블을 통해 전기자동차처럼 충전을 해야 운행 할 수 있는 그냥 전기충전유람선이라고 지적하고 이 역시 충주시 예산 1억6500원으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용 충전케이블이 구매를 위해 2000만 원의 예산과 아무도 사용하지않는 무술공원 계류장이 강풍으로 일부 파손됨에 따라 그 접안시설의 보강을 위해 3000만 원도 추가로 세웠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지난 예산 때 용섬 계류장 및 부대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또 다른 설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홍수 때면 수위가 높아져 그 안전성 면에서 위험할 수도 있는 용섬을 무슨 용도로 활용 할 것인지에 대해 답변도 요구했다. 

    탄금호 유람선 민간 업체에서 1년에 내야하는 세외수입은 충주시 임대료와 하천사용료를 모두 포함해 1000만 원으로 충주시가 이곳의 유지관리를 위해 매년 들어가야 하는 비용도 1000만 원이 들어간 부분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 사업을 통해 시의 세외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지나 노후화 되면 기 설치된 시설물들의 관리비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며 ‟반쪽짜리 민자유치 탄금호 유람선 사업에 대한 앞으로 대책을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