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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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괴산군 소수면에서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선행이 4년째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연말이면 ‘우체통 기부천사’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온정을 선사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2일 소수면에 따르면 지난 1일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해와 같은 날에 흰 봉투를 우체통에 넣고 사라졌다.

    이 봉투 안에는 ‘면내(관내) 힘들고 어려운 분들과 소년, 소녀 가장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5만 원권 지폐 40장(2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지난해보다 액수는 1백만 원이 늘었으나 기부 방식과 메모 필체 등에 미뤄 작년에 온정을 보내온 사람과 같은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박설규 소수면장은 “해마다 같은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돈을 전달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