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투입, 지상 2층 연면적 3043㎡ 규모…불교관련 ‘문화재·유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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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1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속리산 법주사에서 성보박물관 건립 첫삽을 떴다.군에 따르면 속리산 법주사 성보박물관은 국비 86억 5000만 원, 도비 46억 7500만 원, 군비 46억 7500만 원 등 모두 1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법주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불교관련 문화재 및 유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시 등 활용을 통해 법주사의 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된다.군은 2019년 성보박물관 건립사업 추진에 들어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데 이어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난달 완료했다.속리산 법주사 입구일원에 건립되는 성보박물관은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3043㎡ 규모로 전시공간(실내)은 높이 17m, 폭 7.5m, 괘불은 높이 14.3m, 폭 6.5m 보물 제1295호 보은법주사 괘불탱의 특별전시를 위한 실내 전시공간이 조성된다.법주사 괘불탱은 조선중기의 괘불도로 1997년 8월 8일 보물로 지정됐다. 크기는 가로 6.5m, 세로 14.5m에 이른다.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 창건된 보은군을 대표하는 천년고찰로 2018년 6월 30일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와 함께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지정됐다.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국산사 7곳 가운데 성보박물관이 없는 곳은 속리산 법주사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를 열고 보은속리산 법주사 일원내 성보박물관 건립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충북도에는 처음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속리산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창건한 1500년 고찰이다.법주사 일대는 2009년 12월 명승 61호와 사적 503호로 지정됐다. 보은속리산 법주사내 국내유일의 목탑인 팔상전(국보 55호), 쌍사자석등(국보 5호), 석연지(국보 64호) 등 국보 3점이 있다.사천왕석등(보물 15호) 등 보물 12점과 천연기념물 2점, 충북도 유형문화재 22점 등 모두 43점의 지정문화재가 등록된 문화유산의 보고다.정상혁 군수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성보박물관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