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업기술센터 인근 무천천 상류서 기름 유출·냄새 ‘진동’시, 흡착포 등 기름띠 제거작업 나서…‘유출자 색출’
  •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농업기술센터 뒤편 무심천 상류에 기름으로 범벅이 된 하천 모습.ⓒ뉴데일리 D/B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농업기술센터 뒤편 무심천 상류에 기름으로 범벅이 된 하천 모습.ⓒ뉴데일리 D/B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상류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뒤편 하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유출돼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6일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최근 운동을 하던 도중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뒤편 무심천 하상 도로를 지나다 기름 냄새가 진동해 하천을 살펴보니 하천이 검게 변한 채 기름띠가 엉겨 붙는 등 하천오염이 심각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보자는 “지난주에도 같은 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무단 방류됐고 기름 냄새가 진동했으며 무심천으로 합류하는 소하천에는 오염이 심각할 정도”라며 “그 아래쪽은 기름띠와 기름이 유출돼 오염을 확인할 수 있는 오염띠가 형성된 채 무심천 상류로 유입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심천 상류에도 기름띠가 형성돼 있어 기름을 유출한 방류자를 반드시 찾아 하천을 오염시킨 것에 대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며 청주시에 촉구했다.
  • ▲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상류 지역에 기름으로 오염돼 검게 변한 하천.ⓒ뉴데일리 D/B
    ▲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상류 지역에 기름으로 오염돼 검게 변한 하천.ⓒ뉴데일리 D/B
    이와 관련해 청주시 상당구청 환경과 담당 공무원은 “신고를 받고 지난 26일 방제작업을 한 뒤 27일 오전에 오염 확인을 했지만, 방제 쪽 부분은 기름이 있었으나 그 윗부분은 맑은 상태”라며 “무심천 상류 소하천을 오염시킨 기름은 경유로 추정은 되지만, 오염된 곳에서 물을 떠 보건환경연구원에 정확한 오염 성분 분석을 위해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오염지역에 오일휀스와 흡착포를 쳐 놓았다”면서 “현장에는 기름띠가 형성돼 있지만, 오염물질의 양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아직 기름을 하천에 방류한 원인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상당구청은 “무심천 상류 오염 원인은 최근 벼베기 작업 등이 잇따르면서 트랙터 등이 주유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상류에 기름으로 오염된 오수가 무심천 상류에 유입된 상태.ⓒ뉴데일리 D/B
    ▲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상류에 기름으로 오염된 오수가 무심천 상류에 유입된 상태.ⓒ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