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J사에 185억 매매…50억 수익 시 재정에 기여
  •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오목마을 조성사업 조감도.ⓒ천안시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오목마을 조성사업 조감도.ⓒ천안시
    충남 천안시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서북구 성거읍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이 사업 시행 16년 만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분양을 위한 공개 입찰을 통해 J사(대표 김성철)를 최종 낙찰자로 확정하고 14일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토지매매 금액은 185억8200만 원이다. 

    시는 조성공사를 위해 토지 매입과 공사비로 사용한 134억 원 대비 50여억 원의 이익을 거둬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도시개발사업은 서북구 성거읍 오목리 162번지 일원 6만6840.6㎡ 규모로 개발한 사업으로, 시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토지를 매입하고 기반공사를 완료했다.

    당초 시는 지역 13개 대학의 교수와 직원 등의 거주 목적으로 대학인의 마을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후 2017년 민간임대 아파트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개발업체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결국 시는 2019년 4월 해당 업체에 사업승인 신청을 반려 통지하고 계약 해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운 개발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희망자 발굴 및 타 지자체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분양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개발을 희망하는 10여개 업체와 만나 성거 오목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물류단지, 공장, 행복주택, 산업단지 전환 등 사업 희망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으며, 그 결과 매수 희망업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분양을 시도하게 됐고 J사와 입찰을 통해 최종 매매 계약을 이끌어냈다.

    박상돈 시장은 “성거 오목마을 조성토지 분양 완료로 장기 미분양에 대한 문제 해소는 물론 사업 투자비 대비 50억 원의 수익을 얻으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 재정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며 “또한 건설업 관련 업체가 낙찰돼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