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동경제구역, 국립감염병센터 설치 등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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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대선공약으로 건의할 '대통령 직무실 설치' 등 주요 핵심과제를 확정했다.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과제가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시청 정음실에서 비대면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상생, 지역공약 등 3개 분야 16개 세부사업을 대선공약 건의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정된 핵심과제는 지난 6월부터 시와 대전세종연구원이 발굴한 것으로 국책연구기관 및 학계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다.먼저 행정수도 플러스 사업을 반영했다.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대통령 세종직무실 설치,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 세종지방법원 및 제2행정법원 설치 등을 추진해 행정수도 플러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메가시티 구축을 충청권 상생의 목표로 정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충청권 공동경제구역 조성과 금강 관광벨트, 기후변화 대응, 광역철도 및 도로 등이다.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과 이 노선을 활용해 별도의 재정투입 없이 수도권 전철을 세종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건의하기로 했다.세종시 5~1생활권에 조성 중인 국가시범도시에 경찰, 소방, 도시통합정보센터, 국가방재공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을 포함한 안전통합클러스터 구축도 건의할 예정이다.보건의료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가 세종시에 소재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공공의료를 총괄할 수 있는 감염병치유센터를 설립하도록 반영했다.아울러 스마트국가산단 조기 구축과 국가 R&D센터도 설치한다. 따라서 중부권 이남의 넥스트 판교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세종미디어단지(SMC)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계기로 수도권 10여 개 주요 언론사가 세종시 이전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세종시를 문화콘텐츠 기획·제작·유통·소비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미디어단지 조성을 건의할 예정이다.세종시를 워싱턴D.C.와 같은 박물관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 문화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국립민속박물관의 확장 이전이 전실한 만큼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전기·수소 버스로 전면 교체하고, 충전 인프라 등을 대폭 확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시범도시 지정도 건의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내년에는 행복도시 세종시가 출범하지 10년이 되는 해인 만큼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16개 과제가 대선 후보 공약에 포함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