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유지’충주 집단감염 등 계속 …방역당국 청주 등 ‘확산세’ 예의 주시14일 낮 12시 현재 충북서 30명 확진…충주 12명·청주 8명·음성 4명·제천 4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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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충주 방과후 학원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충북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정부의 비수도권 3단계 격상 방침에 따라 도내에서 충주(4단계)를 제외하곤 모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상황이다.

    최근 충북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7일 55명, 8일 39명, 9일 58명, 10일 58명, 11일 75명, 12일 54명, 13일 48명)는 총 387명(8월 7~13일)이 감염됐다. 

    이는 하루 평균 55.2명이 발생한 것이다.

    충북도 감염병 관계자는 “4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충주에서는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청주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은 검토되지 않고 있으나 청주시와 공유하며 코로나19 확산 추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추이가 사적 모임 등을 통해 가족으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며, 특히 무증상 확진자가 많다.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광복절 연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지역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흘간 황금 연휴(15일 대체공휴일) 첫날인 14일 충북에서 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충북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충주 12명을 비롯해 청주 8명, 음성 4명, 제천 4명, 진천 2명 등 3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에서 발생한 8명의 확진자 중 가족 모임(충북 4477~4478번) 집단감염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청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가족 전파로 3명이 감염됐고, 30대 무증상의 외국인 1명이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 외국인은 동거인 3명을 두고 있다. 

    10~30대 3명(외국인 1명 포함)은 13‧10‧11일 각각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발현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방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 2명, 3명, 2명의 동거인을 두고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충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2명 중 방과 후 학원 집단감염 관련 2명(충북 4499, 4502번)이 신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증가했고, 어르신 모임 집단감염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천에서는 4명의 확진자 중 20‧60대 가족 2명(무증상)이 감염됐고, 지인인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접촉해 1명(50대), 50대 내국인으로 지난 12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50대 1명(무증상)이 감염됐다.

    진천에서는 안성시 거주 20대 1명이 실습참여 전 선제검사에서 확진됐고, 30대 외국인 1명이 지인과 접촉해 감염됐다. 이들은 각각 2명, 1명의 동거인을 두고 있고 모두 무증상을 나타냈다.

    음성군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지인인 서울 마포구와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60‧20대 확진자 2명이 각각 확진됐으며, 40대 무증상자인 직장동료인 서울 확진자와 경기 이천시 확진자와 접촉해 각각 감염됐다. 이들은 각 2명의 동거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