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서울 소재 A팀 선수·관계자…식당·숙박업소 모두 ‘음성’충북 누적확진자 41명으로 증가
  • ▲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이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참가자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이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참가자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참가자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제천시가 24일 대회를 전격 중단시켰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양성 확정 예정인 선수는 모두 전국유소년 축구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서울 소재 A팀의 선수와 관계자로 이 팀이 이용했던 숙소와 식당은 각 1개소로 숙박업소 관계자 5명, 식당 관계자 4명을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지역 내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감염경로는 확진자가 소속된 팀의 최초 증상발현 선수의 아버지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최초 증상발현 선수의 아버지로부터의 전파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는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대회 중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대회를 중지하고 52개 클럽의 모든 선수와 관련자들을 귀가 조처해 추가 전파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 코로나19 차단과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 대해 PCR 검사를 해 음성 확인을 받은 선수만 경기에 참여토록 했으며,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했다. 최초 증상발현 선수는 검사 당시 잠복기였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중 다른 지역 이동 금지는 물론 숙박업소, 식당‧경기장 외의 이동 동선은 없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지역 내 접촉자는 거의 없다”며 “코로나19 확진된 팀은 1개소의 숙박업소 이용, 1개소의 식당에서 10끼의 식사를 했고, 숙박업소와 식당 관계자 9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지역 내 감염은 없다”고 덧붙였다.

    제천에서 열린 전국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은 1300여 명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4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다.

    한편 이날 제천에서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날 충북 누적확진자는 41명으로 폭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