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에 정우택·이종배·박한석 ‘경선’
  • ▲ 국민의힘 차기 충북도당위원장 경선에 등록한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박한석 충북도당 수석대변인(좌측부터). ⓒ국민의힘 충북도당
    ▲ 국민의힘 차기 충북도당위원장 경선에 등록한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박한석 충북도당 수석대변인(좌측부터). ⓒ국민의힘 충북도당
    1972년생으로 선출직 당선 경험이 없는 ‘무관’이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1950년대 생의 백전 노장이자 정치 거물들에게 도전장을 들이밀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16일 차기 충북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해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한석 국민의힘 충북도당 수석대변인(49)이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4선 국회의원‧전 한국당 원내대표), 이종배 국회의원(3선‧전 정책위의장)에게 도전장을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경력으로 미뤄볼 때 두 사람에게는 감히 경쟁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박 수석대변인의 충북도당위원장 도전은 최근 30대 이준석 중앙당 대표가 한 달 전 당 대표에 한국 정당 역사상 최초로 당선되면서 ‘젊은 개혁·변화’의 바람이 당 안팎에서 분 만큼 충북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박 전 수석대변인의 이 같은 도전은 충북에서 ‘젊은 개혁‧변화’의 바람이 얼마나 일으킬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우택 전 충북지사님과 3선의 이종배 국회의원님은 정치적인 경륜 등에서 감히 쳐다볼 수 없는 분들이지만, 40대 젊은 사람으로서 당락을 떠나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 충북도당위원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위원장 선거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선거인단 600명(충북도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선거전이 펼쳐진다. 

    투표일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