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 6명·증평 3명·음성 2명·진천 1명·옥천 1명 ‘27명 확진’ 괴산군, 20일까지 2단계 시행…문광면 주민 3일간 ‘이동 금지’
-
충북 괴산군 문광면 A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목사와 교인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년 전 ‘장연 경로당 집단감염’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도에 따르면 이 중에는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괴산읍사무소 공무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역사회에 추가 확진이 우려된다.괴산군 문광면 A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13일 14명(충북 2368~2381번)과 증평에서 3명(2365~2367번), 앞서 10대 2명의 확진자 등 모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A교회 감염은 지난 12일 이 교회 교인 10대 2명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과정에서 10대 2명이 첫 확진을 시작으로 13일 이 교회 목사와 교인, 증평지역 거주자 1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괴산군이 교인 38명 중 19명의 제외한 14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5명은 검사 중이다.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오는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상향 결정한 괴산군은 문광면 주민들을 3일간 이동을 제한했다.최낙현 괴산부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지역 숨은 감염자들이 뒤늦게 확진되면서 연쇄 감염 가능성이 크다”면서 “문광 A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증평으로 이어졌고, 증평에 거주하는 이 교회의 교인은 이 기간 청주 등 여러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부활절과 지난 주말 예배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군은 A교회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군에 따르면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A교회는 전체 좌석의 30%만 예배가 가능한 데 이 교회는 30석 규모 중 30여 명의 교인들이 동시에 예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옥천에서도 서울 확진자(송파구 1915번)과 접촉해 70대 1명(충북 2382번)이 추가 감염됐다.한편 이날 괴산에서 1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청주 6명, 증평 3명, 음성 2명, 진천 1명, 옥천 1명 등 모두 27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