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자가격리자 1167명 사상 최대치…상황 심각”市, 4월 1~1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 ▲ 한범덕 청주시장이 31일 시청에서 최근 집단감염과 관련해 4월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시행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31일 시청에서 최근 집단감염과 관련해 4월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시행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최근 청주 보습학원과 한화보은사업장 등에서 연쇄감염이 속출하자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시행에 들어간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일주일 동안 총 9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전례 없는 유행이 이어지고 있고, 자가격리자 또한 1167명으로 사상 최대치”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발표했다.

    한 시장은 “향후 유행의 지속 여부를 예측할 수 있고 확진자 한 사람이 한 명 이상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 이상으로 올랐다. 앞으로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여서 지금의 확산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라며 “운동선수단과 어학원, 노인주간보호센터와 타지역사업장을 제외하고 무려 16명에 이르는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고 공개했다.

    한 시장은 “이들은 자영업자부터 공공기관 종사자, 유흥업소와 대형사업장에 이르기까지 직업군도 다양하고 달리 말하면 33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운동선수단발 연쇄감염과 같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의 수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고 방역망을 치고 관리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의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학원발 연쇄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 청주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8개 학교 학생 1117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어제부터 시작된 학원종사자 전수검사는 4월 4일까지 학원 1954개소의 원장과 강사, 직원 등 55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무심천 벚꽃명소 거리두기 지도에 연인원 5000여 명의 직원들을 투입해 지역확산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1일부터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4월 11일까지 시행한다.

    이에 따라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스포츠 관람도 전체 관람석의 10% 이내로 입장을 제한하며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교습소 등의 인원 제한은 기존 4㎡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제한의 강도를 높였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의 참여 인원을 좌석수 20% 이내로 제한 할을 권고하고 종교시설 내에서 운영하는 카페 등 편의시설의 운영은 멈춰주시고 식당과 카페는 테이블 간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는 방역수칙 이행점검과 선제적 전수검사 확대는 물론이고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백신접종은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료진과 요양시설 종사자 등 1만7721명 중 1만1782명이 접종했고, 4월 1일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한 시장은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