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6명 선제검사서 15명 양성
  •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장면.ⓒ충북도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장면.ⓒ충북도
    충북 음성 정신병원의 집단감염에 이어 유리제조업체에서 내국인 및 외국인 근로자 17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 대소면 소재 유리제조업체에서 지난 4일 충북 1811번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77명 등 126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통해 15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방역당국은 4일 유리제조업체 첫 확진자인 충북 1811번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내국인 1명과 외국인 집단감염된 음성 유리제조업체 확진자 중 동거인 수십 명이어서 추가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발생은 관내 기업체와 협력회사 4개소에서 집단 발생했으며, 최초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코로나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를 통해 4일 오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4일 확진 사업장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소속 직원 12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완료한 결과 5일 오전 9시 현재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도가 최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간 가운데 음성군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4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