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부터 충북대병원 등 거점 병원 등서 접종 시작
  • ▲ 청주상당보건소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청주시
    ▲ 청주상당보건소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청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8200명분이 25일 충북에 도착했다.

    경찰차와 특전사 차량의 호위를 받은 백신 수송 차량은 이날 오전 9시 50분 청주 상당보건소에 백신을 이송했다.

    보건소 백신 담당자가 수량과 상태를 확인했고, 이어 청주 4개 보건소와 4개 요양병원에 옮겨졌다.

    충주보건소에도 이날 오전 10시15분 백신이 도착하는 등 도내 보건소 14곳과 요양병원 15곳에 백신이 전달됐다.

    이에 따라 충북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도내 1호 접종자는 청주 씨엔씨 재활요양병원 이지용(47) 원장이 유력하다. 이 병원에선 이날 이 원장과 환자·종사자 등 100명이 접종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백신의 안전성을 알리려고 이 원장이 접종을 자처했다”며 “백신은 안전하지만, 코로나 퇴치에 백신이 전부는 아니다.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종은 거점 전담병원인 충북대병원, 베스티안병원(천안).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등에서 진행된다.

    충북도는 2차로 오는 28일 5600명분을 확보해 요양병원 37곳에 보낼 계획이다.

  •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청주시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청주시

    3월 초 6900명분을 확보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대응요원 등에게 접종할 예정이다.

    3월 중순 이후엔 화이자 백신 2500명분을 추가 확보해 코로나19 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접종한다.

    현재 충북 1차 대상자 중 94.7%가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총 2회 접종이 필요하다.

    1차 접종 후 8~12주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한다. 2차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접종 후 이상 반응 발생을 대비해 의사·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겠다”며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응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