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수컷
  • ▲ 청주동물원 13세 수컷 호랑이 호봄.ⓒ청주동물원
    ▲ 청주동물원 13세 수컷 호랑이 호봄.ⓒ청주동물원
    충북 청주랜드관리사업소 청주동물원이 24일 호랑이를 임시거주시설에서 호랑이사로 이동했다.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호랑이들이 새로 들어가게 될 호랑이사는 철창으로 분리돼 있던 중간벽을 허물어 흙바닥을 개선하고 호랑이용 캣타워를 조성해 호랑이가 뛰어놀 수 있는 방사장을 확보한 시설이다. 

    호랑이사의 시설 공사는 지난해 12월에 완료됐으나, 외부 방사장 조경공사 작업과 추운 날씨로 인해 24일 이동 작업이 시작됐다.
  • ▲ 청주동물원 사육사들이 ‘호붐’을 이동시키기 위해 들것을 이용해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청주동물원
    ▲ 청주동물원 사육사들이 ‘호붐’을 이동시키기 위해 들것을 이용해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청주동물원
    이날 이동한 호랑이는 ‘호붐’이라는 이름을 가진 올해 만 13세의 수컷 호랑이다. 

    새로운 호랑이사와 방사장에 대한 호붐이의 적응도를 지켜본 후 다른 두 마리의 암컷 호랑이들도 순차적으로 이동을 진행해 동물원이 보유한 세 마리의 호랑이를 모두 새로운 호랑이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 정창수 소장은 “호랑이를 시작으로 붉은여우와 산양의 이동을 계획 중이고 동물복지 차원에서 최대한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며 “청주동물원은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