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장관 “대전교도소 이전, 시·LH 등과 협의 적극 검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대전보호관찰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교도소 이전은 대전시와 LH공사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 내 검찰개혁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일부 해석에 불과하다. 검찰 수사와 기소 분리가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검찰계획과 관련해 “일부 언론은 속도조절론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대통령께 당부드린 바 없고, 대통령께서도 그런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장관 이전에 175석을 가진 집권당의 국회의원이다. 당연히 당론에 어떤 의견이 모이면 따를 것”이라며 “실제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가 분리는 전 세계의 추세다. 검찰이 그동안 보여준 수사역량과 자질을 고려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지적했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대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도 했다.

대전고검 방문에 대해 “검찰의 미래에 대해 깊이 대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강남일 고검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박장관은 검찰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신현수 민정수석과 청와대 패싱 논란에 대해 “법사위에서 밝혔던 입장이다. 이 자리에서 답을 하기엔 곤란하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보호관찰소장과 환담과 기자간담회를 하고 5층 회의실로 이동해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오후 대전고검을 방문해 강남일 고검장 등 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