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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발생, 사흘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청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 공장과 기존 확진자를 통한 연쇄 감염이 재확산되는 모양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청주에서 8명, 보은에서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을 제외한 10명이 무증상 확진됐다.
청주 확진자는 50대와 60대 각 2명, 30대‧40대‧70대‧90대 각 1명이다.
이 중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 자동차부품업체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업체 직원 2명과 전날 확진된 A씨(충북1685번)와 접촉한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지난 17일 60대 직원(충북 1667번)을 시작으로 전날 4명, 이날 6명 등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다만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컸던 진천 오리가공업체 관련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청주의 나머지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40대(충북 1677번) 환자를 전파로 파악됐다. 이 40대는 미열과 오한,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보은에서도 기계부품 공장 직원 4명이 확진됐다.
가나(30대와 40대), 우즈베키스탄(20대), 미얀마(50대) 출신으로, 이 공장 첫 확진자인 가나 출신 40대 B씨와 같은 기숙사를 이용해 왔다.
이들은 공장 직원 50명과 가족, 접촉 가능성이 있는 주민 등 총 87명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B씨는 설 연휴 인천에 다녀온 뒤 발열, 두통,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이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근로자 41명과 B씨 접촉한 주민 4명 등 4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02명(청주 598명, 보은 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