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000억 투입 호텔, 리조트, 마리나 등 에코·예술랜드 조성
  • ▲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위치도.ⓒ충주시
    ▲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위치도.ⓒ충주시

    충북 충주의 관광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인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5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 민간투자자 공모에 참여한 2개 업체 중 ‘원익 컨소시엄’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했다.

    원익컨소시엄은 원익그룹 계열사인 원익자산개발과 원익엘엔디가 주축으로 꾸려졌다.

    원익그룹은 7개 상장사와 6개 비상장회사를 갖춘 반도체 장비·소재 분야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시가총액 4조5000억원,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무역·유통·금융·레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원익컨소시엄은 2003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충주시 살미면 문화‧재오개리와 목벌동 일원 138만8557㎡에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을 조성한다.

    이 레저타운에는 호텔, 리조트, 마리나, 생태 뮤지엄, 전망대, 치유정원 등 자연 친화형 에코랜드와 예술랜드가 들어선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충주호 일원 내륙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릴 만큼 천혜의 관광 조건을 갖췄지만, 관광유람선 외에 뚜렷한 관광자원이 없어 수려한 경관을 사장시켜 왔다.

    충주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09년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사업’으로 닻을 올렸다.

    그동안 민간개발을 하겠다는 투자사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실제 투자로는 이어지지않아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예비사업자 선정으로 12년만에 해당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개발계획, 운영 능력, 지역사회 기여방안은 물론 자금력이 탄탄한지를 중점평가했다”며 “충주호 일원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중부권 최고의 복합 힐링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