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35명 대상…의료진, 노인 순서로 학생, 임산부 등은 제외
  • ▲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백신접종 관련 브리핑.ⓒ충북도
    ▲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백신접종 관련 브리핑.ⓒ충북도

    충북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로드맵이 나왔다.

    다음달 시작해 오는 9월말 도민 85%인 135만명 접종을 마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충북도 김장회 행정부지사는 2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실시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일상을 되찾아 드리기 위한 백신 예방접종 실시계획을 보고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충북대병원 등 도내 5개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1100명이 대상이다.

    이후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확보되면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감염병 취약계층 3만 명부터 예방 접종이 이뤄진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의료기관 종사자 등 31만7000명이 대상이다.

    일반인 접종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18세 이상 일반인 등 100만3000명에게 접종되지만 초기 백신 공급 물량 등을 감안할 때 시기가 변경될 수 있다.

    다만 소아나 초·중·고생, 임신부는 아직 임상 자료가 없어 구체적인 접종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백신은 코박스(24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24만 명분), 모더나(48만 명분), 화이자(24만 명분) 등 4종류로 135만 명분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에정이다.

    접종은 도내 14곳의 접종센터와 568곳의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이뤄진다. 계획대로 되면 하루 최대 1만2000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접종 대상자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없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백신이 공급되는 순서와 공급량에 따라 접종이 진행된다”며 “예방접종 순서도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