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감염 주도 병원 내 감염 급감…열병센터 관련 산발적 발생
  • ▲ 충주의 한 초등학교 검체채취 모습.(자료사진)ⓒ충주시
    ▲ 충주의 한 초등학교 검체채취 모습.(자료사진)ⓒ충주시

    7일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에 그쳤다. 올들어 가장 낮은 발생 수치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소규모 교회와 병원 등에서 산발적 확진이 나오고 있으나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충주 5명, 진천 3명, 청주‧음성 각 1명 등 모두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확진자는 모두 ‘열방센터’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충주에서는 이날 열방센터를 다녀온 40대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다른 20대와 30대 확진자도 이 센터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이후 충주의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다. 

    진천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도은병원에서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16명이 됐다.

    다른 추가 확진자는 50대로 코막힘,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아직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음성지역 역시 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 내 전수검사에서 50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28명이다.

  • ▲ 청주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자료사진)ⓒ장동열 기자
    ▲ 청주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자료사진)ⓒ장동열 기자

    청주지역 60대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받았으며,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떨어진 건 올들어 처음이다. 

    도내 확진자는 지난 1일 36명, 2일 27명, 3일 23명, 4일 31명, 5일 21명 등 20~30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전날 14명으로 떨어졌고, 이날 다시 10명으로 줄었다. 집단 확산이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가 나온 것이다.

    이는 집단 발병이 일어났던 의료·요양시설내 연쇄 감염이 확연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하루 30명 안팎이던 도내 신규 확진자도 최근 이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상주 열방센터 관련 확산만 차단하면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