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소방본부가 20일 소방공무원들의 ‘마음 건강 개선’을 돕기 위해 실시한 ‘2020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 조사’ 결과, 스트레스별 유병률 중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가장 높았다.
소방본부가 대전 소방공무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 조사에서, 주요 스트레스별 유병률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3.5%, 우울증 3.3%, 수면장애 25.6%, 음주습관 장애 28.3%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해 보다 PTSD 1.8%, 우울증 0.7%, 수면장애 2.4%, 음주습관 장애 2.4%가 감소했다.
자살 우려 관리대상자로 분류된 소방공무원은 작년 5%에서 4.5%로 0.5% 감소해 다소 개선됐다.
이 같은 결과는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을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 조사 결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알게 된 직원이 66.7%,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받았다는 직원이 75% 등으로 직원이 느끼는 상담의 효과도 높은 편이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의 성과와 설문 조사 등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소방공무원들의 마음 건강을 보다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방공무원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정신과 전문의 1명과 심리상담사 4명으로 구성돼 각종 사고현장에서의 충격 등에 대한 긴급심리상담, 개인 상담, 가족 상담, 병원 진료 연계 등을 통해 대전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의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