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명 확진 이어 7명 추가 양성
  • ▲ 코로나 바이러스.ⓒ질병관리청
    ▲ 코로나 바이러스.ⓒ질병관리청
    대전서 집담감염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대전 마스크 업체서 직원 8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됐다. 

    그러나 이들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어 방역 당국이 추가 확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대전 유성구 소재 마스크 제조 업체 직원 1명(대전 649번)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이틀 동안 동료 7명(대전 662·667∼672번)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대전 64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8명의 확진자는 주로 생산된 마스크를 포장하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들은 4개의 테이블을 갖춘 소규모 휴게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고, 이런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업체가 생산된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지난 7일 이후 마스크를 반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통상 10일의 간격을 두고 마스크를 반출하며 작업장 곳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잔여 오염도를 확인하는 '환경 검체' 검사를 하는 등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15일부터 해당 마스크 제조 업체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조치했다.

    시는 50명의 전 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여 나머지 3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